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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앙일보 NIE] 다양한 신문 활용법 알고 싶어요
이름
박상준
등록일
2012-03-07

 

중앙일보 

 

기사 읽으며 모르는 단어 3~4개 골라 정리를

[NIE] 다양한 신문 활용법 알고 싶어요

 

[중앙일보] 입력 2012.02.15 03:20

신청 사연=유소진(수원 매원중 3)양은 지난해부터 혼자 NIE를 해오고 있다. 본지 NIE 지면에 소개된 신문 활용 방법을 참고해 기사를 스크랩하고 신문 일기를 써왔다. 노트가 쌓여가자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 “더 다양한 방법은 없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지난달 18일자 NIE 지면에 실린 ‘찾아가는 NIE’ 공지를 보고 지금까지 혼자 해온 NIE 활동에 대해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양은 “‘찾아가는 NIE’는 교사나 학부모만 신청할 수 있나요? 학생인 저에게도 도움을 주세요. 다양한 신문 활용 방법을 알려주시면 고등학교에 가서 NIE 동아리를 만들어 전파할게요”라며 자문단의 도움을 요청했다.

 

명덕외고 김영민 국어교사(왼쪽)가 유소진양이 정리해 온 NIE 노트를 보고 장단점을 짚어준 뒤 다양한 신문 활용 방법에 대해 조언해 주고 있다. [김진원 기자]

 이렇게 하세요=고교 진학을 앞둔 유양에게 효과적인 NIE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명덕외고 김영민 국어교사가 나섰다. 먼저 유양이 지금껏 혼자 만들어 놓은 신문 일기 노트부터 살펴봤다. 그의 노트에는 ‘캐릭터 산업의 전망’에 대해 다룬 경제 관련 기사부터 전문가 인터뷰까지 다양한 종류의 기사가 정리돼 있었다. 유양의 장래 희망이 번역가여서 영어 신문을 활용한 NIE 노트도 별도로 작성해 오고 있었다. 유양은 “특별한 기준 없이 그날그날 눈에 띄는 기사를 오려붙인 뒤 요약하고 내 견해를 적어보는 식으로 간단히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유양의 노트를 꼼꼼히 검토한 뒤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한 게 아니라 학생이 신문 읽기를 좋아해 자발적으로 작성한 노트란 걸 한눈에 알 수 있다”며 “제대로 정리했다”고 칭찬했다. 노트 정리에 정해진 틀은 없지만 유양의 관심사와 개성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어서다. 김 교사는 “서평 기사를 활용한 신문 일기가 많고, 자신의 견해를 적을 때도 분석하기보다는 감성적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글이 많다”며 “NIE 노트만 봐도 역사와 문학에 관심이 높은 문과 성향의 학생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보완할 점은 크게 두 가지로 짚어줬다. 첫째는 “어휘 풀이 항목을 추가하라”는 것이다. “기사를 읽다 모르는 어휘가 눈에 띄면 사전을 찾아 한자와 뜻풀이를 적어두면 어휘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신문은 ‘고급 어휘’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교과서”라고 강조하며 “사자성어는 물론 과학기술 분야의 신조어까지 여러 분야의 어휘를 정리할 수 있고 생소한 어휘라도 신문 기사의 맥락과 함께 이해하면 기억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또 “NIE 모임을 만들어 보라”고 조언했다. 친구 3~4명과 함께 동아리 형태로 NIE 활동을 해보라는 것이다. NIE 동아리는 회원들이 한 달에 기사 1개씩 노트에 정리한 뒤 서로 돌려 읽고 평가를 해주는 식으로 운영하면 된다. 김 교사는 “고교생이 되면 중학생 때처럼 NIE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을 것”이라며 “동아리를 하면 자신은 한 달에 기사 1편만 정리하면 되지만, 친구들이 정리해 온 내용까지 읽고 생각할 수 있어 한 달에 평균 4~5개 NIE 활동을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NIE 노트를 잘 만들어 놓으면 대입에도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김 교사는 “입학사정관제나 수시에서는 학생이 ‘진로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으로 고민했나’를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삼는다”며 “NIE 노트는 진로 포트폴리오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양은 “진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려면 지금까지 해온 NIE 노트의 구성이나 형식을 바꿔야 하느냐”고 물었다. 번역가를 꿈꾸는 유양은 “번역가에 대한 인터뷰 기사나 번역을 주제로 다룬 기사가 많지 않던데…”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 교사는 “‘진로’를 염두에 두긴 하되, 한 가지 주제에 갇힐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좋은 번역을 하기 위해선 언어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지금처럼 다양한 기사를 읽고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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