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알고 계시는 것처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의 확산과 감염 우려로 인해 2020학년도 1학기 개학이 계속 연기되어 오다가 오늘(3월 17일) 교육부 발표에서 4월 6일로 정해졌습니다. 국가적으로도 처음 경험하는 비상사태를 맞아 본교에서는 전교직원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을 체크하며 개학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을 면밀히 체크하여 학사 일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각 학급 담임교사들은 주단위로 학생들과 개별 유선 상담을 통해 건강 및 학습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과목별 담당교사들은 학습 과제를 매주 단위로 업데이트하여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개학 후 혼란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사전 준비가 필요한 교육 계획에 대해서는 학교 홈페이지와 학교 알리미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생 및 학부모 여러분께서는 상황의 심각성으로 인해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불안하고 불편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나 돌발 상황에 대해서는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여 신속하게 대응하고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학생 및 학부모님들의 이해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학생들로 활기가 넘쳐야 할 교정이 조용하기만 하지만 한 쪽에서는 어김없이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의 솔로몬의 지혜처럼 위기 상황일 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명덕외고인의 지혜를 발휘할 때라 생각합니다. 학교장으로서도 2020학년도 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명덕외고 학생 여러분!
침착하게 마음속에 여유를 갖고 주어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乘風破浪(바람을 타고 파도를 깨다)과 같은 기상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3. 18

명덕외국어고등학교장 이진승